사랑이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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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페르몬 향수 댓글 0건 조회 167회본문
여자와 남자의 사랑
여자의 사랑이란.. 남자의 사랑이란.. 지나가는 남자 지나가는 여자 어떻게 생겼는지.. 그냥 스쳐 지나가는데.. 아니 방금 지나쳤는지 조차 모르겠는데 .. 뭘 보냐며.. 갑짜기 눈흘기며 입 내미는 그녀에게.. 괜히 입 삐쭉 내미는 것.. 영문도 모른채 사과하는 것.. 전화에서.. 전화벨이 울리면.. 전화 할까 말까 하다가.. 사랑스런 그녀가 아닐까 기대하지만.. 그 꿈이 깨지기 전에.. 자존심때문에 그냥 지나쳐 가는 것.. 또 기다리는 것.. 사랑한다 말하는 그 앞에서.. 사랑한다 고백했는데 못 들었는지..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들었다는 듯이.. 무슨 말 했어? 하는 그녀에게.. 능청스럽게.. 세상이 떠들썩 하도록.. 한번 더 얘기하게 만드는 것..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은 것.. 그의 집 가는 버스오면.. 우리 집 가는 버스를.. 괜히 못 본척해서 못 가게하고.. 그녀가 못 본 게 다행이라 여기고.. 우리 집 가는 버스오면.. 그녀 집 가는 버스 오면.. 왔다!며 같이 따라 타게 만드는 것.. 내가 먼저 타는 것.. 집 앞에서 머뭇머뭇 하는 그에게.. 매번 그녀의 집 앞에서.. 이제 그만 가라고 성화부리고.. 입맞춤을 해 주고 싶은데.. 속은 바짝 긴장해서.. 그녀가 화를 내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것.. 자꾸 머뭇머뭇 하게 되는 것.. 오늘은 사랑한다 말을 해 보리라.. 아침부터.. 아침부터 잔뜩 벼르지만.. 화가 나 있는 그녀를 보며.. 막상 만나면 밤이 될 때까지.. 내가 뭐 실수 한 게 아닌가? 입만 삐쭉거리다 그냥 집에 가는 것.. 마음 졸이는 것.. 내가 화를 내면 그가 전화를 해서.. 그녀가 화를 내면.. 풀어주는 것은 당연하고.. 모두 내 잘못이고.. 그가 화 내면 풀릴 때까지.. 내가 화 내면.. 기다리는 것은 당연한 것.. 내 마음이 옹졸한 것.. 하루종일 보고 싶었는데도.. 어느 날.. 그를 만나게 되면.. 지겹다는 말을 내뱉는 그녀에게.. 엉뚱하게.. 더 잘 해야겠다고.. 지겹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 수백번 수천번 다짐하게 되는 것.. 우울해서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은데.. 나는 그녀를 보기만 해도.. 뭐가 그리 좋은지.. 기분이 좋아 웃음이 나오는데.. 종일 하하 웃어대는 그에게.. 갑자기.. 우린 성격차이가 있다며.. 그녀가 우린 성격차이가 있다는 말에.. 그를 황당하게 만드는 것.. 어떻게 해야 할까 난감해 하는 것.. 사랑한다 제대로 표현 못하는.. 이쁜 것만 봐도.. 바보이기도 하지만.. 모두 사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가 내미는 작은 선물에.. 그 마음 백분의 일도 안 되는.. 고맙다는 말 대신.. 작은 선물에도 감격하는 그녀가.. 그냥 펑펑 우는 것.. 내곁에 있다는 것이 무지 감사한 것.. 지나가는 남자랑 옷깃만 스쳐도 내게 관심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눈만 마주쳐도 전부 다 내게 관심있는 줄 아는 것.. 전화만 보면 7자리 밖에 안 되는 버튼 다 누르지 못 하고.. 망설임과 미련 사이에서 한참을 아파하는 것.. 아직도 사랑한다는.. 내가 필요로 할 때까지 있어주겠다는 말이 귓가에 맴도는데.. 주위를 보면 너무도 허전해 가슴 메이는 것.. 그의 집 가는 버스만 보면 괜히 타고 있는 사람들 간첩보는 듯이.. 한명 한명 자세히 살피며 그나 그의 가족들을 찾아 보는 것.. 집에 데려다 줄 때마다 잠시 그랑 쪼그리고 앉아서 얘기하던.. 소변금지가 적힌 난관을.. 그때가 좋 았지 하며 그리운 듯 한숨 쉬며 바라보는 것.. 다시 돌아와 달라고 오늘은 부탁해봐야지 하며 그의 집에 찾아갔는데.. 무슨 일로 화난 듯 온갖 인상을 다 쓰며.. 집을 나서는 그를 보며 그냥 돌아오는 것.. 너무 너무도 보고 싶어 어제 했던 다짐이고 뭐고 필요 없다며 다시 찾아가 .. 그가 창밖 한번 쳐다 봐 주길 기다리다가.. 그의 방 불 꺼질때 씁쓸히 돌아오는 것.. 그의 생각만 하면 우울해서 미칠것만 같은데 친구들이 걱정할까봐.. 종일 푸하하!!하며 푼수짓하다 눈물을 떨구어 친구들을 더 걱정 시키는 것 .. 이젠 아무리 애써도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고.. 추억이란 이름으로 간직해야 하는데.. 그와 만났던 까페 이름 하나 잊을쎄라 그의 미소와 향기 잊을쎄라.. 전공공부는 지지리도 못해 F로 따따발총을 찼으면서도.. 하나라도 놓치기 싫은 마음에.. 깜찍한 나의 주 기억장치인 펜티엄 두뇌에 백업 시키고.. 가끔 나의 보조 기억장치인 일기장이나 수첩에도 남겨두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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