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는 남자를 애태우게 해 놓고 기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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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랑의 페르몬 향수본문
왜 여자는 남자를 애태우게 해 놓고 기뻐하는가
연애를 경험해 보신 남성이 있다면 이야기에 공감을 표시할 것으로 믿습니다만 대체로 여성들은 남성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자씨! 금년 겨울에 함께 스키장에 안가겠어요 ? 글쎄요... 생각해 보지요 공원을 산책하다가 슬그머니 어깨를 껴 안으려고 하면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하려고, 이런 곳에서는 곤란해요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깊어져 최후의 선을 요구하게 되면 부탁이예요.... 정말 그것만은 결혼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이렇게 살짝살짝 피해버리는 요정(妖精). 바위 위에 서서 그녀가 방긋이 웃으면서 이쪽을 바라다보며 윙크합니다. 그 모습을 남자의 눈으로 볼 때 여기까지 오세요! 라는 속삭임으로 해석하고 사나이는 부푼 가슴을 안고 바위 위를 기어 오릅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사뿐히 몸을 날려 다음 바위로 자리를 바꿉니다. 내가 싫어서인가... 했더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 그녀는 또 이곳을 바라다 보며 방긋이 미소를 보냅니다 - 여성들은 이런 식의 심리극을 연출합니다. 왜 여자들은 이러는 것일까요 ? 이렇게 하는 것이 여성에게는 즐겁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성립됩니다. 애를 태워 초조해하는 사나이를 보고 좋아하는 악취미. 말하자면 여성들은 일종의 마성(魔性) 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됩니다. 여자란 어디까지가 천사이고 어디까지가 악마인지 확실히 구별하기가 힘든 존재다 - 이 말은 헤인리히 하이네의 말씀. 여자는 매우 완성된 악마이다 - 이 말은 빅토르 위고의 말씀. 이 두 사람의 시인과 소설가는 여성 악마론 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 두 분은 아마도 젊은 시절 여성들로부터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토록 나쁘게만 해석한다면 여성들이 불쌍하지 않을까요. 여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방어본능 이 발달되어 있으며 거기에다 수치심도 강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남자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다 라는 변호도 성립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비난과 변호 - 이것들은 두 가지 다 극단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공정한 어느 선에서 내려져야 할까요. 연애라는 것은 시소게임과 흡사한 데가 있습니다. 한쪽에서 열을 올리면 다른 한쪽에선 시들해집니다. 그래서 단념하려고 하면 상대편을 볼티지를 올립니다. 즉 애정의 역학(力學) 이라고나 할까. 이런 것이 남녀의 심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원리를 예리하게 직관적으로 꿰뚫고 있는 쪽이 바로 여성이라는 사실 - 이것은 확실히 근거가 있는 결론입니다. 남성들은 이 원리를 알고는 있지만 자신이 사랑에 도취하게 되면 응용이 잘 안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남자는 단순하다고 하겠으나 보다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성미가 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남자들은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당장 손에 넣고 싶어하는 어린애와 같은 면이 있다는 말입니다. 다음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구애를 하는 쪽이 남성이라는 관습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의 사랑에 불을 지필 경우 여성은 수세(守勢)의 포즈로 자극하고 유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때문에 자연히 테크닉이 복잡화하게 되며 고도화하게 된다는 - 이 점 역시도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순수해야 할 애정문제에 테크닉을 개입시키다니... 하고 분개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는 여성을 사랑할 자격이 불충분합니다. 그녀들은 대단히 진지합니다. 왜냐하면 시인 바이런도 말한 것처럼 남자의 사랑은 그 인생의 일부이며, 여자의 사랑은 그 인생의 전부 이기 때문에. |